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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의 글 이모저모

해님

by arialia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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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해님이 좋았다.

겨울 해님은 나를 참 따뜻하고 다정하게 안아주었다.

여름에는 해님이 싫었다

여름 해님은 나를 참 따갑고 거칠게 밀어내었다.

해님은 계속해서 나를 쬐었고

나는 여린 풀잎이 되었다가

질긴 잡초가 되기를 반복했다.

 

                                             from 소공녀 ari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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