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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은둔주의자 - 김도영

by arialia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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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면 저는 '보이지 않는 것'에 참 많이 매달렸던 거 같습니다. 저를 괴롭혔던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이었고, 결국 다시 저를 일으켜 세운 것도 만져지지 않는 마음속 '믿음'이었으니까요. 

 본문 중에서..

 김도영의 '은둔주의자'는 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에세이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순탄지 않은 삶을 살아온 저자의 과거를 바탕으로 행복의 과거에 어두운 이면이 있는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하여 또 한 번 마음의 경험을 하였다.  

 소년은 어려서부터 경제적 어려움과 계속된 전학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또한 잦은 부모님의 부부싸움의 영향도 컸는지 중학교는 졸업하였지만 고등학교는 자퇴를 하였다. 그 후로 은둔생활을 하며 일상을 보냈는데 국가의 부름으로 군대를 가야 할 시기에 입대를 하기 위해 병무청 지원을 했지만 '학력미달'로 현역 입대가 불가했다. 소년은 현역 입대가 하고 싶었다. 하여 그는 검정고시를 준비하였는데 한 번의 실패 이후 다시 도전하여 검정고시 합격을 따 내고 그토록 원하던 현역 입대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는 제대를 하고 난 뒤 취업을 하려고 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나이에 비해 경력이 없는 것이 원인이었다. 그리하여 다시 집에서의 은둔 생활이 시작되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여러 곳에 일자리를 지원한 끝에 공사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얼마뒤 학업에 욕심이 생긴 소년은 일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여 열심히 대학을 다니다 졸업까지 하게 되고, 결국엔 교도관 채용 시험까지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다.

글쓴이의 인생은 아이를 낳고 기르기까지 참 다사다난했다. 17년의 방황에서 도전과 실패가 반복되었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또한 좋지 못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이겨냈다. 실패로 우울과 좌절의 시간을 보내며 바로 우뚝 서지는 못했어도 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단지 기한이 조금 걸렸을 뿐이다. 남들보다 느리게 출발한다고 해서 정말 늦은 것은 아니다. 이야기 속의 성취는 시작의 시간은 같지 못했어도 성공의 결과는 좋게 이루어져 행복의 결실을 맺게 했다. 글쓴이의 끈기와 도전정신은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꿈이라는 의욕과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인생이란 길위에는 장애물도 있지만 축복의 산물도 같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일생은 행복만을 누리며 살아갈 수 없다. 누구나 다 자신만의 위기와 불행을 겪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힘듦이 있더라도 극복하여 이겨낸다면 나는 그때의 행복은 어느 누구도 받을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깨달음과 깊이, 진정성을 갖춘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너무도 고단하고 힘들다면, 이 책을 통해 함께 위로받으며 꿈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갔으면 좋겠다. 자신의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낄 때, 무의미한 삶의 연속과 실패의 과정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나는 이 글을 추천한다. 글쓴이의 삶을 통해 같이 이겨나가 마지막엔 행복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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