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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의 글 이모저모

아침의 남산

by arialia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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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남산은

가끔 자장가를 불러준다.

나무가 따뜻한 숨결을 내뱉고

새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다시 이불을 덮는다

눈꺼풀이 감기고

나는 자연속에서 잠이 든다

정신이 몽롱하고 기분이 묘하다

 

아침의 남산은 부산스럽다

햇빛은 나를 맑게 비춰주며 아침이 왔음을 알리고

우렁차게 우거진 나무들은 손을 흔들며

개울은 춤을 추고

새들은 노래로 아침인사를 건넨다.

잠이 쏜살같이 달려나간다

 

                             from 소공녀 ari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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